컴퓨터로 글을 쓰다가 갑자기 '글'이 'ㄱㅡㄹ'처럼 쪼개져서 당황하셨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 현상은 키보드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컴퓨터 시스템 안에서 글자 입력 기능이 잠시 엉켜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오류입니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도 복잡한 설정창을 뒤지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따라 해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들을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단축키 조합으로 3초 만에 글자 합치기
윈도우 음성 인식 기능 충돌 해제하기
자음과 모음이 갈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컴퓨터의 '말하기 받아쓰기' 기능이 혼자 켜졌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키보드 맨 아래 줄에 있는 Windows 로고 키를 누른 상태에서 알파벳 V를 동시에 눌러줍니다. 화면에 작은 상자(클립보드 창)가 나타나면 마우스로 바탕화면 아무 곳이나 눌러 창을 닫아줍니다.
시스템이 엉켜있던 글자 입력 상태를 스스로 알아차리고 즉시 원래대로 돌려놓습니다.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Windows 로고 키를 누른 채로 알파벳 H를 눌렀다가 다시 꺼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모지 입력창을 띄워 입력기 깨우기
컴퓨터 내부의 글자 조합 기능이 잠시 멈춰있을 때 강제로 신호를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키보드의 Windows 로고 키를 누른 상태에서 마침표 . 키를 동시에 눌러봅니다. 화면에 하트나 웃는 얼굴 같은 이모티콘 창이 뜨면 성공입니다.
그 상태에서 키보드 맨 왼쪽 위에 있는 Esc 키를 눌러 창을 닫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멈춰있던 한글 입력 기능이 자극을 받아 정상적인 상태로 깨어납니다.
실행창 명령어로 글자 입력 시스템 다시 켜기
ctfmon 명령어로 입력 프로그램 리셋하기
단축키를 눌러도 글자가 계속 따로 써진다면 한글 입력을 담당하는 내부 프로그램을 직접 다시 켜주어야 합니다.
키보드에서 Windows 로고 키와 알파벳 R을 동시에 누르면 화면 왼쪽 아래에 조그만 '실행' 창이 뜹니다. 입력칸에 한글 영어 바꾸는 키를 확인하신 뒤, ctfmon.exe라고 똑같이 타이핑하고 엔터(Enter) 키를 누릅니다.
화면에 아무 창도 뜨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컴퓨터 내부에서 멈춰있던 한글 입력 프로그램이 조용히 꺼졌다가 새로 시작되면서 쪼개짐 오류가 사라집니다.
인터넷 주소창을 활용한 임시 방편과 예방법
네이버나 구글 검색창에 먼저 타이핑하기
특정 프로그램이나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만 유독 글자가 분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켜고 맨 위에 있는 주소창이나 네이버 검색창에 아무 글자나 타이핑해 봅니다. 넓은 인터넷 공간에서 한글이 올바르게 합쳐지는 것을 확인한 뒤, 원래 쓰던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면 오류가 함께 풀려있습니다.
컴퓨터 안전하게 재부팅하기
만약 위의 모든 방법을 시도했는데도 글자가 계속 따로 써진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컴퓨터를 껐다 켜는 것입니다.
작업 중이던 중요한 문서가 있다면 글자가 쪼개지더라도 우선 저장 버튼을 누르거나 바탕화면에 메모장을 켜서 대략적으로 적어둔 뒤 컴퓨터를 다시 시작해 줍니다. 시스템이 완전히 초기화되면서 키보드는 완벽하게 정상 상태로 돌아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키보드가 고장 나서 글자가 자꾸 따로 써지는 건가요?
A1. 아닙니다. 키보드 기계의 고장이 아니라 컴퓨터 윈도우 시스템 안에서 글자를 조합해 주는 프로그램이 일시적인 충돌을 일으켜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오류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2. ctfmon.exe를 입력했는데 화면에 아무것도 안 나타납니다.
A2.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이 명령어는 눈에 보이는 창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컴퓨터 배경에서 한글 입력기만 깨끗하게 새로 고침 하는 역할을 하므로, 입력 후 바로 메모장이나 검색창에 글을 써보시면 됩니다.
Q3. 노트북을 쓸 때 이 현상이 왜 더 자주 일어나나요?
A3. 노트북은 키보드 공간이 좁아서 글자를 치다가 손바닥이나 손가락이 자신도 모르게 윈도우 키나 음성인식 단축키를 건드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타자를 치실 때 자판 아래쪽 터치패드에 손이 너무 많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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